IT기업에서 일하면 개발자가 안된다고 하면, 그렇게 답답할 수 없습니다. 많은 개발자도 잘 모르는 네트워크에 대해 그림으로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책이 있습니다. 개발자가 안된다고 할 때, 반대로 알려줄 수 도 있을겁니다.
모두의 네트워크 | 미즈쿠치 카츠야
세상은 전혀 다른 것에서 비슷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. 이번 책에서도 컴퓨터와 택배, 사람이라는 이질적인 것들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요, 이번 소개할 책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두의 네트워크 입니다.
은유는 가장 무서운 것이다.
끊임없이 이어지는 상상으로 인해,
대상을 잊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.
은유는 가장 무서운 것이라고 했다. 의미부여를 하게되고, 잊혀지지 않는다. 그런데 그걸 어려운 전문용어에 사용한다면? 잊혀지지 않는 지식이 될 수 있다. 네트워크는 택배와 정말 비슷하다. 택배를 포장하고, 주소를 달아서 알맞은 배송지로 이동한다. 너무 내용물이 크면 분리해서 담아서 보내기도 하고, 분류지에서 잘 분류할 수 있도록 항목들을 잘 적어보낸다.
IT업계에 입문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, 용어들이었다. 끝없이 이어지는 새로운 단어의 향연. 그런데 요즘 인스타에도 끊없이 용어들이 넘쳐난다. 세상이 얼마나 빠른지 알겠다. 이런 빠름에 버겁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, 그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걸 생각하면 이야기를 듣 듯이 대할 수 있을 것 같다.
누구에게나 책을 고르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.
누구에게나 책을 고르는 각자의 방법이 있다. 그 방식 안에는 그 사람이 책을 읽는 이유가 녹아져있다. 어떤 사람은 지식을 위해, 어떤 사람은 감정을 달래기 위해 읽는다. 같은 책을 읽더라도 그 목적이 다르다는 것이 퍽 재미있다. 나는 현실적인 이유로 책을 읽는다. 나는 고민을 1~2달길게 하곤하는데, 그 시기 동안은 장르와 상관없이 고민과 관련된 책을 읽게된다.
최근에 이직한 이후로 “너는 어떤 일을 해?” 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, 명쾌하게 대답하기 어려웠다. 내 업에 대해서 설명을 어려워 한다는 걸 느끼고는 부끄러웠다. “기술을 소외받는 사람도 누릴 수 있도록 할거야.” 라고 생각했던 나에 대한 부끄러움이다.
이 책은 조금 설명해 보자면, (사자)교수님과 (생쥐)학생의 대화안에서 기술 용어를 설명한다. 그 안의 대화에서 멋진 비유들이 들어있다. 덤으로 공대 감성으로 유머가 녹아져 있다. 모두의 네트워크라는 이름이 마음에 든다. 나도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.
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세상이 존재한다. 눈에 보이지는 않는 사람들의 세상을 알게되고, 내 세상을 확장하는 기쁨이 있다. 대화하다 보면 하나의 주제를 통해 자신의 세상을 교류한다. 네트워크라는 것도 주제나 규칙을 두고 세상을 공유한다. 나는 가끔 대화의 핀트를 못 맞춰 멍청해질 때가 있는데, 상대방의 규칙을 읽지 못해서 인 것 같다. 대화를 나눌 때 상대방의 규칙을 좀 더 이해하고, 메시지를 전해야갰다고 마음 먹었다.
인문학은 논리적이면서 감성적이기도 하다.
MBTI에서 요즘 가장 재미있는게 감정형과 이성형이다. 보통 F와 T로 불린다. 극과극의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피곤해 하기도 한다. 그런데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둘 모두로 이루어져 있고, 사람 또한 둘 모두를 가지고 태어났다. 극과 극인 사람 또한 마찬가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. 단지 표현 방법이 다를뿐.
그래서 세상은 재미있는 것 같다. 이렇게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내용의 도서를 보면 이성적인 세계가 있고, 또 감정적인 세계를 들여다보면 그런 느낌을 주고 받음의 신기함이 있다. 그래서 인문학이 재미있는 것 같다. 사람은 이성적 이기도하고 감성적 이기도 하니까.
'내가 읽은 것들' 카테고리의 다른 글
[북리뷰] 빅데이터를 지탱하는 기술 - Chapter 1 빅데이터의 기초 지식 (0) | 2023.08.12 |
---|